전라북도 진안군은 깊은 산악 지형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힐링'과 '자연치유'를 중심 테마로 한 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율이 40%를 넘는 진안군은 농업 외에 뚜렷한 산업이 없는 지역이지만, 반대로 자연 환경이라는 경쟁력 있는 자산을 활용해 웰니스 귀촌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진안군이 어떻게 자연을 자산으로 전환하고, 귀촌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있는지를 분석해본다.
1. 자연치유 귀촌이란?
진안군은 자연 속에서 삶을 회복하고자 하는 도시인의 니즈에 주목했다.
도심의 피로, 번아웃, 질병 등을 겪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진안의 ‘치유’ 이미지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2. 진안군의 주요 정책
▸ 한방치유센터 + 귀촌 체험 연계
진안군은 한방치유센터와 자연치유마을을 연계해 체류형 귀촌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2~4주간 머무르며, 약초, 명상, 산림치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 웰니스 귀촌 프로그램
웰니스 귀촌 프로그램은 직업 전환 교육, 정착 주택 지원, 커뮤니티 참여를 포함하며,
특히 은퇴자뿐 아니라 40대 귀농 전환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3. 귀촌자의 사례
50대 부부 귀촌자는 서울에서 대기업을 퇴직한 후, 진안에 정착해 ‘산속 작은 약초 카페’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의 교육 지원을 받은 후 약초 재배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현재는 웰니스 체험 관광 연계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4. 성과와 개선 과제
1) 효과
- 치유 체험 프로그램 연간 6천 명 이상 참여
- 귀촌인 대상 재정착률 70%
- 지역 약초 소비 2배 증가
2) 과제
- 청년 유입 한계
- 의료 서비스 부족
- 접근성 문제(대중교통 미약)
이에 진안군은 도시 병원과 협약 체결, 마을버스 확대, 청년 대상 치유 창업 지원을 도입하고 있다.
✅ 결론
진안군은 도시인의 새로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자연치유'라는 특화된 테마로 지방 재생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귀촌을 넘어서 삶의 질과 건강 회복을 결합한 이 모델은 앞으로 더 많은 소멸 위기 지역에 적용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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