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경남 합천군 – 1인 창업 귀촌 지원 정책 사례

a-nightflight 2025. 10. 8. 07:05

경상남도 합천군은 최근 소멸위험지역 중에서도 특히 청년층 이탈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규모 산업 기반이 부족하고, 농업 의존도가 높았던 합천군은 전통적인 귀농귀촌 정책만으로는 외부 인구를 유입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1인 창업’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특히 개인 단위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합천군의 1인 창업 귀촌 지원 정책과 실제 사례를 통해, 지방 도시의 소멸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을 분석해본다.

경남 합천군 – 1인 창업 귀촌 지원 정책 사례



 1. 1인 창업을 선택한 이유

합천군은 대부분의 청년층이 ‘혼자’ 귀촌하거나 ‘소규모 팀’ 형태로 이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의 대가족 중심 정착 정책은 젊은 세대에게 적합하지 않았으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창업 환경 조성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되었다.

 

 2. 합천군의 대표 정책 – 청년 1인 창업 허브

합천군은 2022년부터 유휴 상가, 폐교,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청년 창업인을 위한 ‘1인 창업 허브’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카페, 공방, 편집숍, 1인 콘텐츠 제작실 등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도록 설비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월세 지원 + 인테리어 지원

청년 창업자는 일정 기간 월세 지원(최대 80%)을 받고, 간판·내부 인테리어 비용까지도 일부 보조받을 수 있다.

▸ 로컬 브랜딩 컨설팅

합천군은 청년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로컬 브랜딩 전문가’를 연결해 디자인, 마케팅을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3. 실제 창업 사례

서울 출신 1인 크리에이터 정모 씨는 합천군에서 버려진 한옥을 개조해 ‘한옥 북카페’를 창업했다.
현재는 지역 역사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작하며, 카페 매출 + 온라인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

그는 "서울보다 삶의 질은 높고, 운영 비용은 1/5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정착 의지를 밝혔다.

 

 4. 결과 및 도전 과제

1)  효과

  • 2023년 한 해 동안 1인 창업 36건 성사
  • 창업자의 78%가 1년 이상 정착 유지
  • 빈 점포 약 40곳 재생 성공

2)  과제

  • 창업 이후 매출 유지의 어려움
  • 정주 여건 부족(교통, 병원 등)
  • 홍보 역량 부족

이에 합천군은 향후 소셜커머스 입점 지원, 크리에이터 연계 마케팅, 정주 인프라 개선 등을 확대 추진 중이다.

 

✅ 결론

합천군은 ‘1인 창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방의 고정관념을 깬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
청년 한 명의 창업이 마을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소멸 위기를 기회의 시간으로 전환해가고 있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